그날 아이는 일기를 쓰고 수술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이라도 수술로 제거해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무관심으로 인해 아이에게 더 큰 고통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큰 상태에서 만약 아이의 몸에 작은 점이 크거나 점에 털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집 맨 위 팔에는 남들보다 큰 점이 하나 있어서 이번에 제거 수술을 받고 왔어요.

태어날 때는 점이 없었지만 3살 때 처음 점을 발견했고 아기 때는 작은 점이었다.가느다란 몸이 자라서 점도 같이 커지고

메필렉스 보더라이트 밴드를 주셔서 소독 후 붙여드리고 있는데 보통 상처 밴드를 붙이면 접착 부분에 알레르기가 올라오는 아이인데 메필렉스 보더라이트 밴드는 수술 상처 드레싱 밴드라서 그런지 알레르기가 올라오지 않네요.

수술하다가 수술 부위가 아플까봐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는 시원하다고 옷을 벗고 휘두르며 “너무~ 시원해~!!”라고 말하며 수술해보니 개운하네요~!
마침 소아과에서 진료를 하다가 팔에 난 점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소견서를 써주셔서 수원 아주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수술실에 같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과정은 못보고 꿰맨 부분을 보니 6개 꿰맸네요~! 도려낸 점은 조직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마취할 때만 아플 거라고 조금만 참고 열만 쉬려고 우는 아이를 끌어안고 위로해줬는데 부모님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마취가 되어 아이는 진정되어 수술이 이루어졌지만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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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결정하기 때문에 수술 전 기본 검사를 해야 하는 소변, 혈액, X선 검사를 하고 나와서수술 당일 3층 피부과로 바로 가서 수술은 처치실에서 했습니다.병원에 도착하면 개인정보가 적힌 팔찌를 차고 부분 마취로 진행되는데 손가락에는 심박측정기까지 차고 다니니까 솔직히 무서웠어요.저도 무서운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ω;`)두 번째도 왼쪽 눈 옆의 상처가 점으로 바뀌면서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조만간 피부과 상담을 받으러 갈 예정인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이상 자신을 자책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아이 몸에 생긴 작은 점 하나도 주의 깊게 보게 될 것 같습니다.그러한 모반 제거 수술 비용은 총 372,600원으로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솔직히 금액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아무리 큰 점이라고 해도 37만원 너무 큰 금액에 실비보험이 되는지 알아보니 보통 모반증은 실비처리가 안 된다고 하네요?모반증 제거는 어렵지 않으며 수술 후 2~3일간 시큰거리는 통증을 호소하여 진통제를 먹이며, 2주간 수술 부위는 물이 닿으면 안 된다고 하니 조심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병원에서는 1~2일 식염수로 소독한 후 에스로반 연고를 처방받아 상처를 바르고 있습니다.질병코드에 의해서 적용되고 보험에 의해서 적용이 안 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소견서에는 Q85.9라고 적혀 있고 처방전에 적힌 코드번호는 D22.9로 D로 시작하는 건 보험적용이 안 된다고 해서 이 부분은 현재 알아보고 있고 다음 진료 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진료비 21,000원 외 검사비 88,900원작년 여름 친구가 팔에 난 점을 가리켜 ‘모’라고 물었더니 딸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고, 그 후 더운 여름에도 긴팔을 입으려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아이의 점을 빼줘야겠다고 처음 생각했습니다.작년 여름 사진과 비교해보니 털도 많아지고 색깔도 더 짙어졌지만처음 진료는 피부과 전문의 김유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고, 점을 본 선생님이 제거는 가능하고 제거는 잘하신다는 전문의 최지은 교수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진료비: 25,500원 그날 다음 진료일을 정해서 최지은 교수님을 만났습니다.지금 엄지발톱만큼 큰 점이 되고 점에 털까지 나와요.점을 보던 최지은 교수는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고 수술은 점을 도려낸다? 살을 꿰매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한 글자로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또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는데 흉터는 자라면서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커서 제거 수술을 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다만 아이의 몸이 자라면서 그동안 점이 커진 것처럼 커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수술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아이와 상의하겠다고 나왔습니다.진료실 앞에서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봤는데 아이는 수술은 무섭지만 자기 몸에 생긴 점이 부끄러워서 수술하고 싶다며 울었어요.어차피 인생에서 겪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수술하고 여름에 예쁜 짧은 반팔을 입기로 하고 수술 날짜를 정해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