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나를 위로해


음악은 나를 위로해 1

필요하지 않은 준비

너와 헤어질 때 흘리기 위해
눈물나게 많이 준비했습니다…

너와 헤어질 때 위로받고 싶어
나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너와 헤어지면 널 보내고 싶어
편지를 많이 썼는데…

아마도
눈물 한 방울이 아닌
만나고 싶은 친구도 피하고
내가 쓴 편지를 찢어버렸어

문자 그대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는 원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 또 없어

원태연 시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