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공생가치 실현 … ● 선량한 영향력 전파 기대
[강산뉴스] 최영진 기자 = 전남도는 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원씩 모두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내외 귀빈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설립 이래 사상 최고의 금액을 기탁받게 됐다.
기탁식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미래 인재육성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
이 행사에서는 전남도개발공사의 성장과정과 최고의 인재 이야기를 담은 ‘최고의 인재!개발공사와 함께 비상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됐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인재 4명에게 장학금도 수여됐다. 특히 장학기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 마련된 1호 정말 고마운 회사(인재양성 후원의 집 브랜드) 현판식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설립된 이 진흥원은, 장학 기금이 522억원( 약 522억원) 규모의 지역을 대표하는 장학 재단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 장학금 재원의 이자 수익이 감소해 경영난에 빠져 있었다.
전남개발공사가 이번에 기탁한 50억원은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면서 장학금 기탁이 늘고 있어 지난해 2억8천만원 남짓에 불과했던 기탁금이 올해 전남개발공사의 25억원을 포함해 4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현실에 고무적인 현상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라남도에서 전액 출자하여 설립되었으며, 남악신도시와 빛가람 혁신도시, 여수 경상도 해양관광단지 등 지역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주도해 왔다. 현재는 자산 규모 1조원이 넘는 지역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발전해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전국 1위와 최우수 등급을 동시에 달성한 쾌거를 이뤘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지역의 미래 100년을 위해 태양광 도민발전소, 해상풍력발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고유한 사업뿐 아니라 인재육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사는 자본금 50억원(약 4억6000만엔)에 불과했던 전남개발공사가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지역의 미래산업까지 영역을 넓혀주고 50억원의 장학금까지 기탁해 줘 든든하다며 지역의 미래 인재는 지역주민의 정성과 성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민선 7기 전남도 정책브랜드 시책인 새천년인재양성 프로젝트는 인재는 전남의 희망입니다라는 기치 아래 3개 분야 1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일반 도민까지 평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지역대표 인재육성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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